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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사회, 이재명 전원 관련 "헬기이송 경위 밝혀야"

"응급 의료전달체계를 무시한 이송…내로남불의 전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흉기에 피습 당한 뒤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마친 뒤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의사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관련 경위를 밝히라는 성명을 냈다.

울산시의사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응급 의료전달체계를 무시한 이송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서 울산시의사회는 “몰락하고 있는 지방의료를 걱정하고 되살린다는 미명 하에 법안은 날치기로 통과시켜놓고, 막상 본인이 한 지역의 응급환자가 되었을 때 보여준 행동은 어떤 말로도 설명되지 않는 내로남불의 전형적 모습이다”고 꼬집었다.

울산시의사회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그동안의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다. 그럼에도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은 촌각을 다투는 위중한 다른 응급 환자의 이송기회를 놓치게 되는 잘못된 결정이다는 주장이다. 동시에, 현장에서 수술을 권유한 의료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가족의 단순한 요청에 따라 결정된 듯한 행동은 더 납득하기 어렵다는 견해다.

울산시의사회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진정한 사과와 함께 진정으로 국민의 보건건강을 위한다면 본인들도 무시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법안을 자체폐기하고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책임있는 의료정책을 만들어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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