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 아파트서 '펑'하는 폭발음" 신고 받고 경찰 출동했더니…

50대 A씨, 이웃과 갈등하다 아파트서 부탄가스 터뜨려 체포

연합뉴스

이웃과 갈등하다 아파트 계단에서 부탄가스를 터뜨린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9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웃과 갈등 끝에 아파트 계단에서 부탄가스를 터뜨린 50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자신이 사는 노원구 월계동 아파트 계단에 휴대용 부탄가스를 놓고 불붙은 신문지를 던져 불을 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를 받는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근처 유리창 일부가 깨지고 계단 벽면과 복도에 그을음이 생겼다.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빠져나온 A씨를 오전 11시께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웃과 다툼이 있어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