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 노량진2구역이 411가구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옛 종로구청사 부지엔 통합청사가 들어선다.
10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차 건축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노량진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과 ‘수송 제1-3지구(종로구청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에 위치한 노량진2 재정비촉진구역에는 2개동, 지하 4층~지상 45층, 411가구(공공 108가구, 분양 303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지난해 7월 건축심의 때 지적되었던 사항을 반영해 통경축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건물의 동수를 판상형 3개동에서 탑상형 2개동으로, 건물의 높이를 29층에서 44층으로 변경했다.
옛 종로구청사 부지에는 지하 5층~지상16층 규모의 종로구 행정복합청사(종로구청·종로구의회·종로구보건소)와 소방합동청사(서울소방재난본부·종합방재센터·종로소방서)가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사복시 터로써 발굴된 매장문화재가 보전·전시되는 지하 1층 문화시설(유적전시관)과 공개공지를 조성해 높이 제한을 완화받아 건축물의 형태 및 높이 계획 등이 개선되도록 했다. 특히 지상 1층에 15m 높이로 개방된 공지를 조성해 공공이 청사 내에서 휴식 및 문화 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광화문역에서 이어지는 지하 보행 네트워크 연결통로를 지하 2층에 조성해 지하광장, 근린생활시설, 다목적 강당 등의 공공 활용공간을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도심 내 녹지공간과 휴게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건축물의 건축심의 단계부터 건축계획에 반영하도록 제안하고 있다”며 “쾌적한 주거환경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가기 위해 건축위원회를 합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