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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신작 '미키 17' 북미 개봉일 미뤄진다

할리우드 파업 영향...'고질라' 개봉 빨라져

'미키 17' /워너 브러더스




오는 3월 예정됐던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의 개봉일이 늦춰진다.

9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키 17'의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가 개봉일을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개봉일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할리우드 파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어티는 "'미키 17'이 지난해 (할리우드) 파업과 제작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화를 완성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 개봉일을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대신 오는 4월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3월 29일 공개된다.

'미키 17'은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미국 아카데미상을 휩쓴 봉준호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티 7'을 원작으로,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7일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계 최초 TV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티븐 연을 비롯해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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