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현지시각으로 9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CT)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인천의 스마트 시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 경제 2위인 국제도시로서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세계 10대 초일류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바이오, 반도체, UAM 등 최첨단 미래산업 발전과 해외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를 실현하고 특히 인천의 인간 중심 친환경 스마트 도시모델을 다른 도시들과 공유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IFEZ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HD현대 전시관을 찾아 조영철 사장에게 기업의 미래 비전과 계획을 듣고, 이와 관련해 인천 스타트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인천·IFEZ관을 찾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만나 인천시와 신한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어 유 시장은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를 방문해 케이-스타트업(K-Startup)관에 입주한 인천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CES에 출품한 혁신제품들을 직접 체험했다. 케이-스타트업관에는 16개 인천스타트업 기업들이 참가했다.
또한 미국 등의 외신 미디어들이 참석한 ‘인천 미디어 스테이지’에서는 인천의 우수 스타트업과 참가기업 인터뷰를 통해 인천·IFEZ 홍보관 참가 기업의 기술 혁신을 전 세계에 알렸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SK,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전시관을 방문해, 인천시 지능형 교통체계(C-ITS) 구축 사업자인 롯데정보통신 관계자와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이번 ‘CES 2024’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노스 홀(North Hall) 내 인공지능(AI)·로봇 구역에 132.23㎡(40평) 규모의 인천·IFEZ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28개 기관 또는 기업들이 제품과 기술을 전시 및 영상 홍보한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시는 ‘AI·로봇 기술로 윤택해지는 시민의 삶’을 주제로, AI 기반 시민 체감 사회안전망 구축, 자율주행 시범지구 지정,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 운영 등 AI·로봇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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