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모레 전체회의 소집…“야권 위원 해촉 건의”

의결 후 대통령 재가 시 여야 4 대 1 구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달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야권 추천 위원 2인의 해촉 건의안을 논의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방심위 정원은 총 9명이지만 현재 여권 위원이 4명, 야권이 3명으로 7명이다. 여권 위원들은 최근 류희림 위원장의 가족 및 지인 관련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야권 위원 가운데 김유진, 옥시찬 위원에 대해 해촉을 건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촉 건의안에 명시된 ‘폭력행위’와 ‘욕설모욕’은 전날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옥 위원이 류 위원장에게 욕설하고 서류를 집어 던진 내용이다. ‘비밀유지의무 위반’은 지난 3일 야권 요구로 소집된 전체회의가 취소된 후 취재진에 안건을 제의한 배경을 공개한 김 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우위 구도 속에서 두 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이 의결되면 해촉 여부는 대통령이 결정한다. 만약 재가가 된다면 방심위는 여야 4 대 1 구도가 된다. 12일 전체회의는 인사 관련 사안이라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