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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뷰티 등 총망라…오세훈 "3년내 한국판 CES로 만들 것" [CES2024]

■ '서울 스마트라이프 위크' 로드맵

혁신기술·기업세일즈 플랫폼 구축

吳 "CES서 운영·관리방식 체득"

본지 장재민 회장도 참석해 경청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오승현 기자




서울시가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스마트 기술과 제품 발표의 장인 ‘한국판 CES’를 만든다. 올해를 시작으로 2026년 3만 명, 2031년에는 참가자 10만 명 이상의 대표 전시·컨벤션으로 키울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는 장재민 서울경제신문 회장 겸 미주한국일보 회장도 참석해 오 시장의 로드맵 발표를 경청했다. 서울시는 서울이 보유한 스마트도시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혁신 기술과 기업을 전 세계에 세일즈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만들겠다는 취지의 3개년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혁신 생태계는 어디에 내놓아도 자부심을 느끼는 수준에 왔다"며 “스마트시티에 뷰티·헬스케어·인공지능(AI)을 포함한 국제 행사로 3년 후에는 CES같이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오 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CES 현장을 찾은 배경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의 운영·관리 방식과 글로벌화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다.

올해는 100여 개 도시 정부와 국내외 기업 100여 곳을 초청해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10월 7~9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서울시가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복지, 관광, 안전, 민원 분석 분야 등의 사례를 통해 서울 시민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줄 ‘스마트도시 서울존’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라이프존을 만들어 모빌리티, 빅데이터,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우리 기업들의 스마트 기술들을 총망라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 시간) 장재민(왼쪽 두 번째) 서울경제신문·미주한국일보 회장과 오세훈(〃 다섯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이 열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오승현 기자


내년에는 ‘도시 생활을 바꾸는 혁신기술’을 주제로 잡고 혁신 기술을 활용해 볼거리가 풍성한 미래 기술 엑스포를 만든다. 2026년에는 첨단기술 발전을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생활 전 분야로 확대해 스마트 라이프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담아낼 예정이다. 나아가 2031년 첨단기술이 접목된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단지 완공 시점에는 약 11만 ㎡라는 전시·컨벤션 규모에 맞도록 10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단순히 전자산업 신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넘어 기업, 정부, 기관·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총출동한 글로벌 혁신 기술의 장으로 발전한 CES처럼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만들겠다는 게 오 시장의 의지다. 그는 “기업인들의 애로 사항을 들으면서 ‘언제까지 해외만 쫓아다니며 행사에 참석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타트업에는 해외 전시에 대한 부담을 덜고 판로 확보와 투자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기존 ‘서울 스마트도시상’의 연속성과 전문성도 활용해 민·관·학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조직위원회’를 구성, 이를 통해 국내외 기업과 바이어를 유치하고 명망 있는 인사를 초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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