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총선 출마를 목표로 사퇴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11일(선거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장 기획관은 11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제 대통령실 밖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의 푯대를 세우겠다”며 “국민 연대를 통해 자유와 평화, 번영의 5만 달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장 기획관은 “지금 우리는 하루빨리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맞춰 새로운 생존전략을 짜야 할 때다. 그래야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수 있다”며 “자유와 연대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기획관은 험지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장 기획관은 “대한민국 국민이 사는 곳이라면 서울을 포함한 어떤 수도권 험지 출마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의 화염 속이라도 뛰어들어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장 기획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민주당을 이끌던 당시 정계에 입문해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금천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강연 및 저술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참여한 뒤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 정무특별보좌관을 맡았다. 정부 출범 직후에는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임명돼 20개월 가까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도맡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