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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선거] 개표 2시간…선관위 "라이칭더 43% 선두"

허우유이 34%. 커원저 23%

13일 대만 타이난시에서 투표를 하는 대만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 후보. 연합뉴스




13일 대만 총통 선거 개표가 2시간 넘게 진행된 가운데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약 43%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만 선관위는 개표 2시간이 지난 오후 6시(현지시간)를 기준으로, 라이 후보는 43.16%(41만7866)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친중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33.9%(32만8262표), 중도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22.93%(22만2006표)를 각각 얻었다.

각 방송사 개표 방송에서도 라이 후보는 약 40%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현재 개표 초반으로, 상황은 언제든지 반전될 수 있다.

글로벌 선거의 해인 2024년 지구촌 첫 대선인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의 투표가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종료됐다. 이날 오전 8시 대만 전역 1만7795개 투표소에서 시작한 선거는 높은 투표 열기 속 순조롭게 진행됐다. 결과는 한국 시간 저녁 10시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투표소가 곧 개표소다.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을 옮기지 않고 바로 해당 투표소에서 개표 작업을 진행한다. 투표 시간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데다 전국 1만7000여개 투표소에서 저마다 그 자리에서 개표 작업을 진행해 개표가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직전 2020년 총통선거 투표율은 74.9%를 기록했다. 이날 선거에서는 총통-부총통과 113명의 입법위원(국회의원)을 함께 뽑는다.

대선과 총선이 합쳐진 선거로, 과거 국민당 독재를 거친 대만에서 시민의 손으로 직접 총통이 선출되는 것은 1996년 이래로 이번이 8번째다.

대만 전체 인구 약 2400만명 중 만 20세 이상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

이들은 각자의 호적 등록지로 이동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해 이날 투표 이동인구도 많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재자 투표 제도가 없는 탓에 많은 재외 대만 국민도 이날 선거를 앞두고 속속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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