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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OCI와 그룹 통합 발표로 급등 [Why 바이오]

OCI에 인수된 부광약품도 주가 올라

네이버 증권




한미사이언스(008930)한미약품(128940)그룹과 OCI와의 그룹 통합을 발표하면서 15일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85% 오른 4만 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때 주가는 14.71% 뛰어 4만 40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이 그룹 통합을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OCI홀딩스는 7703억 원을 들여 한미약품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포함해 총 27.0%를 취득하고, 임주현 전략기획실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가 OCI 지분 10.4%를 취득하는 등 통합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통합 결정에 반발하고 나서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그룹과 OCI의 통합이 발표된 다음 날인 13일 자신의 개인 회사인 코리 그룹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와 관련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공식적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윤 사장은 또 서울경제신문의 ‘사모펀드(PEF)와 손 잡고 지분 확보에 나설 계획이 있을지’ 묻는 질문에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관심을 표명한 국내외 기관들이 있다”며 “추후 오픈 가능한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계획을 이번 1분기 중에는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은 “이번 통합 절차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안”이라며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사내이사이지만,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는 속해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주로서 이번 통합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임종윤 사장과) 만나 이번 통합의 취지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 이번 통합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와 관련해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4.53%), OCI(0.19%), OCI홀딩스(-4.31%) 주가는 내리고 부광약품(1.72%) 주가는 오르고 있다. OCI는 2022년 부광약품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제약·바이오 사업에 나선 바 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 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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