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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韓 반도체 산업, 박정희·이병철 선견지명에 성장해”

“대기업 마다하고 창업한 소니 일궈…도전정신 중요”

"반도체, 산·학·연 함께하는 도전…내년 R&D 예산은 대폭 증액"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5 zjin@yna.co.kr (끝)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와 같은 첨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의 혁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래 세대) 여러분의 도전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연구소·대학·국가가 함께 하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이 감액 편성된 것에 대해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걱정하지 말라”며 임기 내 증액 편성을 재차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학교 반도체관에서 세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전자산업 부흥을 이끌었던 소니의 창업주 ‘모리타 아키오’의 사례를 들며 “젊은 세대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이 도전정신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해군 통신 장교로 복무했던 모리타가 전역 후 월급을 많이 주는 대기업을 마다하고 집적회로를 만드는 회사를 창업해 소니를 일궈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 역시 선각자들의 과감한 선택의 덕을 봤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에 당시 기준 서울시 1년 예산에 달하는 재정을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국책은행이던 산업은행에 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며 “당시 그 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이 회장에게 사업을 밀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나라가 64K D램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해서 국민들이 월드컵 4강 달성했을 때처럼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R&D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디에 돈을 더 투자해서 여러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게 할지 저희가 연구를 많이 했다”며 “민생을 더 살찌우는 첨단 산업이 구축되도록 대통령으로서 여러분들에게 (예산 증액을) 약속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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