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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ASF 매개체 야생멧돼지 막는다…경기도, 방역관리 총력

지난해 1~4월 포천·김포서 6건 발생

10억 원 예산 신규 투입, 야생멧돼지 접근 막는 기피제 등 지원

방역 중인 경기도. 사진 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맞아 도내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겨울철은 ASF의 전파 매개체인 야생멧돼지가 먹이 부족 등에 따라 도심지 및 양돈 농장 인근에 출몰이 잦은 시기로 지난해 1~4월 포천과 김포의 멧돼지 출몰 지역 인근 양돈 농장에서만 ASF 6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과거 발생지인 접경 지역 농장들과 멧돼지 출몰이 잦은 야산 인근 지역 방역 취약 농장 등에 대해 차단 방역을 위해 집중 지도 중이다. 또 농장 방역시설에 대한 운영과 정비관리 점검,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돼지 등에 대해 출하 전 예찰·검사와 도축 전 임상검사 등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야생멧돼지 포획이 힘든 국내 지형 여건을 고려해 10억 원의 예산을 신규 투입해 농가에서 야생멧돼지 접근을 막을 수 있는 기피제 살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전국적으로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검출 지역도 확산되고 있다”며 “ASF 바이러스의 확산·전파로 인해 언제든지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해 강화된 방역시설의 철저한 운영과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ASF는 올해 1월 기준 지난 2019년부터 사육 돼지에서 발생 이후 경기, 인천, 강원 지역 14개 시·군 38건이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에서는 전국 41개 시군 3511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부터 경기도와 인접한 충북 충주, 제천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경기 내륙 농장으로의 전파 가능성이 높아 도는 총력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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