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제조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 전문가 의견을 모아 책을 펴냈다. 급변하는 글로벌 제조산업 분야에 대해 국내 제조 산업의 변화 혁신으로 대한민국 제조산업의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한민국 제조의 미래 : 혁신과 전략’을 발간, 지난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책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 등 제조업을 둘러싼 경쟁 환경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제조산업의 미래 지향적 발전과 혁신 방향을 보여준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됐다. 제1부 미래산업 전략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기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인더스트리 5.0에도 지속 가능한 제조산업을 전망하고 디지털 전환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중소기업의 대응과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산업을 살펴본다. 또한 미중 기술패권 경쟁하에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변화된 시각과 제조업의 재편 방향을 전망해 본다.
제2부 제조 혁신 정책에서는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혁신적인 정책과 전략을 제조산업 중심으로 살펴본다. 구체적으로 제조강국의 혁신 정책을 위한 제조산업 육성 및 정책적 전략 방향,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 활성화 방향,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의 제조혁신 방향 그리고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K-스마트등대공장’ 전략 등이다.
제3부 기술과 산업생태계에서는 첨단 ICT 기술과 제조현장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살펴본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제조혁신, 작업자와 협동로봇의 협업을 통한 제조산업의 경쟁력 확보방안 그리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미래 스마트 공장의 모습 등을 다뤘다.
이번 도서를 기획한 ETRI 손지연 지능·제조융합연구실장은 “기업과 정부의 정책 담당자들에게 저자들의 혜안이 담긴 이 책의 구체적인 전략과 제언 등은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으로 중요성이 한층 높아진 제조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제조 강국의 위상을 지속해서 확보하기 위한 제조산업의 혁신과 미래 전략 방향을 종합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TRI 지능·제조융합연구실 기획으로 KAIST, 명지대학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스마트제조혁신협회,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대구테크노파크, 태재연구재단, 메타팩토리, 아이오앤오케이 등 제조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다양한 전문성을 지닌 산·학·연 전문가 15명이 참여해 공동 집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