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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尹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임명…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정원 수장 공백사태, 2달만에 마무리

권익위원장·안보 3차장과 16일 임명장

조태용 국정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국회 정보위원회가 이날 조 국정원장에 대한 인사청문안을 합의 채택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로서 지난해 11월 26일 김규현 전 국정원장 사퇴 이후 두달 가까이 이어졌던 국정원 수장 공백사태가 마무리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문을 통해 윤 대통령이 조 국정원장을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 국정원장에게 임명장도 수여할 예정이다. 10일 지명된 유철환 권익위원장과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도 조 국정원장과 함께 임명장을 받게된다.



앞서 국회 정보위는 조 국정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합의 채택했다. 다만 보고서에는 조 국정원장에 대한 야당의 부적격 의견도 병기됐다. 정보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음주운전 문제와 임대차 의혹과 관련해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고, 여당은 음주운전 징계 문제는 이미 소명됐고 임대차 문제는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고 판단했다”며 “국가관이나 업무 역량은 충분하게 검증돼 국정원장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조 국정원장은 제14회 외무고시를 합격했다. 외교부 북미국장, 주호주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1차관 등을 두루 거친 뒤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주미대사와 국가안보실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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