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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KS 대학에 포항공대, 금오공대, 안동대, 대구대 선정

경북형 외국인 초청 장학제도…석사 2년·박사 3년간 학비·체류비 지원

외국인 이공계 인재 양성해 우수기업 연구 인력 충원

지난해 11월 열린 베트남 유학생 유치 박람회 모습. 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이공계 석·박사 과정 외국인 우수 인재를 유치해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북형 초청 장학제도’(K-GKS)를 본격 운영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공모를 거쳐 K-GKS 수학 대학으로 포항공대, 금오공대, 안동대, 대구대 등 4곳을 선정했다.

양성한 외국인 인재를 반도체, 2차전지 등 연구인력이 부족한 지역 우수기업에 충원하는 것이 목표다.

외국인 장학생들은 졸업 이후 지역에 최소 3년 이상 취업 또는 상위 과정으로 진학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국어 연수 과정 1년을 거친 후 석사는 2년, 박사는 3년 동안 학비와 체류비를 경북도로부터 지원받는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4개 대학에서 각 10명씩 총 4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한다.



포항공대는 가족 동반 외국인을 위해 부설 어린이집과 별도 주거 시설을 지원하는 등 가족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금오공대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국내 취업·정주 선호도가 높은 국가를 타겟으로 구미시 기업체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외국인 지원자를 선발해 양성할 방침이다.

안동대는 백신공학과, 생약자원학과, 식물의학과, 원예육종학과 등 바이오 관련 4개 학과 및 연관 학과를 K-GKS 유치 거점 학과로 운영하며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

대구대는 유학생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학생의 취업과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자희 경북도 외국인공동체과장은 “K-GKS 제도를 통해 이공계 외국인 우수 인재가 경북에서 편안하게 배우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경북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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