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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강릉서 8번째 민생투어…"국민 불편 현장서 바로 해결할 것"

민생토론회 별도로 현장서 소통

대학생들의 취업·주거고민 청취

“‘스쿨 브렉퍼스트’ 도입해 지원”

"청년 목소리 제대로 정책에 반영"

현장 공무원들 만나 노고 격려도

野 "총선용" 공격에 "끝나도 계속"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 강릉시 한 순두부 음식점에서 강원 지역 소방대원들과 오찬을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전국 민생 탐방이 연초 지역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용인, 일산, 수원 등 수도권에 이어 전주와 강릉 등 전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민생 대장정이 4·10 총선이 끝나더라도 연중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선거용’이라는 일각의 시선에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19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를 찾아 청년 사업가가 운영하는 ‘허씨 카페’에서 강릉원주대·가톨릭관동대 학생 15명을 만나 ‘청년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 카페는 지난해 4월 강릉 산불 때 소방대원들에게 무료 커피와 쉼터를 제공한 곳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재정을 최우선으로 투입한다는 국정철학을 갖고 있다”며 “공부하는 학생은 누구나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스쿨 브렉퍼스트’ 개념을 도입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대학생이 “재학생이 적은 지방 대학의 경우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관심을 요청하자 젊은이들의 다양한 제안을 듣고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과 커피를 마시며 검사 시절 강릉에서 근무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강릉에 근무할 때 포남동에 살았는데 눈이 얼마나 왔는지 관사 현관문을 열면 눈이 지붕 처마까지 올라와 문이 잘 안 열렸다”며 “경포대에 자주 다니던 식당 아저씨가 지프차를 몰고 와 관사 마당을 왔다 갔다 하면서 구멍을 내고 그랬다”며 웃었다.



청년과의 대화에 앞서 윤 대통령은 강릉 산불 대응·복구 및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준비로 고생하는 현장 근무자들, 일선 공무원과 순두부 오찬을 갖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군·경찰·소방관 또 일선에서 정말 헌신하는 대민 공직자 여러분들이 아니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불편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현장에서 바로바로 해결하고 도와주는 게 정부의 가장 기본”이라며 “어려운 것을 바로 해결해주는 현장 중심의 행동하는 정부가 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들어 민생 대장정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전날 전주시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은 “전북 경제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 국제 K팝 학교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행정안전부 등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민생 토론회 방식의 업무보고를 건의하기도 했지만 윤 대통령이 체감할 만한 민생 정책이나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면 무리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부처 업무 보고를 겸한 민생 토론회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 투자세액 공제 연장을 통한 반도체 산업 육성, 할증 과세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을 겨냥한 굵직한 정책들을 연이어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3월까지 민생 대장정을 이어가며 교통과 국민 안전,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에너지와 미디어 콘텐츠,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각종 현안과 이슈들을 짚으며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지역도 부산 등 5대 광역시와 지역 산업단지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다.

야당에서 대통령실이 4월 총선을 겨냥해 ‘민생 행보’를 가장한 사전 선거운동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을 제기할 수 있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민생 탐방이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이어질 연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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