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2부에서 무륵 역을 맡은 배우 류준열과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태리가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외계+인' 2부는 신검을 쟁탈하기 위한 이들의 본격적인 전쟁이 1부에 이어 펼쳐진다.
이안 역을 맡은 김태리는 '외계+인' 2부 "1부 때는 캐릭터의 설명, 세계관의 설명이 필요했던 것 같고 2부에서는 그 궁금증이 풀리고 그 안에서 반전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여러 인물들이 점점 하모니를 발생시켜가는 흐름들이 재밌었다"고 언급했다.
김태리는 '외계+인' 시리즈의 대장정을 끝낸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무대인사 마칠 때까지 작은 긴장과 관객분들 처음 만나는 설렘이 가장 크게 들 것 같다. (출연진) 모두가 간절한 바람으로 뭉쳐 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김태리는 작품 속에서 연기한 이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 그릇보다 큰 사람인 것 같다. 피해버리지 않고 부딪히는 면이 나와는 다른 면이다. (촬영하며) 그런 담대함은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그는 최동훈 감독과의 대화를 되돌아봤다. 그는 "최근 최동훈 감독님이 '이안이는 스무 살이고 청춘이다. 청춘의 시기에 가질 수 있는 치기어린, 남들은 모르지만 남들은 알고 있는 어떤 것을 해내고자 하는 마음이 인간적인 모습으로 해석되지 않을까'라고 하셨는데 그때 깨달았다. 이것을 미리 알고 촬영했다면 더 편하게 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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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는 '외계+인' 2부를 통해 새로운 액션신을 선보였다. 그는 액션신을 촬영했던 때를 회상하며 "재밌었다. 몸 쓰는 것 정말 좋아한다. 선배님들이 와이어 타신다고 하면 엄청 툴툴대신다. 나는 타고 싶은데 와이어 타는 것이 거의 없었다. 한 번 지붕 날 때 정도다. 선배들이 와이어 타는 모습만 보면 너무 웃겨서 영화 보며 계속 웃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더불어 작품 속에서 이안은 능파(진선규)와 붙는 어려운 검술 액션신을 소화해야 했다. 이에 대해 "동선으로 합을 맞춰보고 컷 별로 찍으니까 중요한 과정은 몇 테이크 갔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재밌었고 아쉬웠다. 더 잘 하고 싶었다. 멋있게 편집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태리는 무륵 역의 류준열과 함께한 작업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그는 "찐친이어서 만나면 놀리기만 한다. 현장에서 만났을 때 누구보다도 의지가 되는 사람인 것은 맞다. 이번 현장에서도 그랬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너무 좋은 동료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무륵과 이안 사이에 벌어진 로맨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류준열이 작품 속)우리 관계를 정리하자고 해서 아까 밥 먹으면서 정리했다. 무륵이가 조금 더 마음이 갔다 정도로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김태리는 '외계+인' 2부를 극장에서만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 그는 "CG와 사운드가 주는 쾌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꽝' 치고 올 때, 미스터리한 것들을 풀어갈 때, 무륵이랑 이안이 만나고 헤어지며 음악이 나올 때 등 영화관에서 봐야 진하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리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외계+인' 2부는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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