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검증을 마친 ‘준비된 신인’ 3인방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 나선다. 이들을 포함해 한국 선수 16명이 출격해 우승 트로피를 향해 달린다.
무대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CC(파71)에서 시작되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이다. 2024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대회가 최근 2년간 투어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대회여서 두 번째 대회인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으로 새 시즌을 여는 선수가 많다.
한국 군단은 KLPGA 투어 강자 출신 3인방의 합류로 전력이 강화됐다. 임진희와 이소미, 성유진은 KLPGA 투어에서 각각 통산 6승, 5승, 3승을 거둔 뒤 퀄리파잉(Q) 시리즈를 무난하게 통과해 LPGA 투어 풀시드를 땄다. 지난해 합작 승수 5승에 그쳤던 한국은 무늬만 신인인 3명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3인방의 신인상 ‘집안싸움’도 기대할 만하다.
김세영·김아림·이미향·최혜진·안나린·전지원·장효준·이정은5 등도 시즌 첫 출격이다. 전지원은 엡손(2부) 투어로 내려갔다가 2승을 거둬 1부에 복귀했다. 지난해 신인 장효준은 Q 시리즈에 끌려갔다가 시드를 유지했다.
올해 스케줄에는 파리 올림픽이 있어 세계 랭킹을 둘러싼 경쟁이 전반기를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6월 기준 세계 15위 이내 선수가 4명 이상인 국가는 4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갈 수 있다. 현재 고진영(6위), 김효주(7위), 신지애(15위)가 15위 안에 있다. 양희영(16위), 유해란(30위)이 그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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