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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박민영도 중학교 때 받아…방학맞이 ‘쌍꺼풀수술’ 해? 말어?[셀럽의 헬스]

■ 유영천 강동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안면부 성장 완성되는 ‘중학생’부터 쌍꺼풀수술 가능

절개·매몰법 등 여러 방법 중 본인에 맞는 방법 택해야

수술 여부·방법 등 경험 많은 전문의 진료 후 결정하길

배우 박민영이 주연을 맡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한 장면. 사진 제공=tvN




배우 박민영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연배우의 전 남친 논란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많았다. 박민영은 지난해 10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실소유 의혹을 받는 강종현 씨와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는데,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한 이후 한 연예매체가 교제 당시 현금 2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하며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에 박민영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Sick of it all.(전부 지긋지긋하다.)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어요. 걱정 마요'라는 글을 올리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2006년 방영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박민영은 과거에도 당당한 태도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성형논란이 이어지자 2010년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쌍커풀 수술은 중학교 때 했고, 코 수술은 연예계 데뷔 당시 코뼈가 조금 삐뚤어져 받게 됐다"고 털어놨던 것. 당시에는 여자 연예인들이 스스로 성형 사실을 고백하는 일이 더욱 흔치 않았더라 더욱 화제가 됐다.

쌍꺼풀수술은 다른 수술보다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갈수록 어린 나이부터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이돌 등 연예인 지망생의 경우 초등학생 때 성형수술을 받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습생 연령이 낮아지는 데다 어렸을 때 쌍꺼풀수술을 하면 성인이 되어 쌍꺼풀 라인이 더욱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고, 데뷔 이후 성형 전인 학생 시절 사진이 돌아 마음 고생을 할 염려도 없어 선호된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쌍꺼풀수술의 난이도가 결코 낮지 않고, 눈의 변화에 따른 인상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면 안된다고 조언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 자녀의 성형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유영천 강동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의 조언을 참고해 보자.

◇중학생도 쌍꺼풀수술 가능...“학업 지장 최소화하려면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보통 남자는 17세, 여자는 16세에 안면부 성장이 완료된다. 눈은 그 중에서도 성장이 빨리 완료되는 부위다. 중학생 시기부터 성형수술은 가능하지만, 검증된 의료기관을 통해 진행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유 교수는 “수술 자체보다는 정신적 성숙도가 수술을 결정하는 데 있어 더 중요하다"며 "왜 수술을 해야 하는지, 어떠한 수술을 받는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눈 수술의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의가 아니거나 인터넷 등에서 통용되는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섣불리 수술을 결정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학업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잘못된 수술로 인해 쓸데없이 학업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된다"며 "쌍꺼풀 수술이라고 쉽게 보고 비의료시설에서 성형하게 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쌍꺼풀수술 마음 먹었는데…‘절개법·매몰법’ 선택 고민된다면?


인터넷에는 수많은 성형외과 병원을 통해 상안검 성형 및 쌍꺼풀 수술에 대한 정보가 쏟아진다. 병원마다 나름의 명칭을 만들어 설명하다 보니 일반인 입장에서는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상안검 수술은 눈 위 꺼풀에 하는 모든 수술을 일컫는 단어다. 흔히 말하는 쌍꺼풀 수술은 상안검 수술 중 한 가지라고 이해하면 된다.

절개법으로 하는 쌍꺼풀 수술은 피부를 절개하여 눈뜨는 여러 조직과 피부의 관계를 개선해 쌍꺼풀을 만드는 방식이다. ‘절개’라는 단어 자체가 심각한 수술법이라는 이미지를 갖는다는 이유로 최근에는 눈매교정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유 교수는 "절개해서 눈을 성형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매몰에 비해 훨씬 또렷하고 아름답고 커다란 눈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며 "눈 두덩이가 두껍고 너무 작은 눈과 나이 들어서 쳐진 눈은 절개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흔히 집는다고 표현하는 매몰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특수 고안된 실 만을 이용해 눈뜨는 여러 조직과 피부의 관계를 변형시켜 쌍꺼풀을 만드는 방식이다. 눈 한쪽에 수술 시간이 10분을 넘지 않을 정도로 비교적 간단하고, 수술 당일부터 붓기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 자연스러운 눈매를 만들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 교수는 "매몰법은 쌍꺼풀이 잘 풀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절개법에 비해 덜 확실한 눈매가 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눈두덩이가 두툼하거나 너무 작은 눈과 나이 들어 쳐진 피부가 많을 때는 매몰법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무쌍 여신 김고은 “중학교 때 수술할 뻔” 나에게 맞는 방법 선택해야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찾는 것이다. 쌍꺼풀 없는 눈 등 동양적인 얼굴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고은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중학교 때 쌍꺼풀 수술이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김고은은 “친구들은 쌍꺼풀을 딱풀로도 잘 만드는데 나는 아예 안 붙더라. 눈두덩에 살이 워낙 많다”며 수술을 포기한 의외의 이유를 밝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배우 김고은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중학교 때 쌍꺼풀 수술이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KBS2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


쌍꺼풀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배부분 더 크고 또렷한 눈매를 갖기 위해 성형수술을 택한다. 유 교수는 “쌍꺼풀이 없는 눈은 쌍꺼풀 선의 흔적만 있고 눈 뜨는 근육이 라인을 만드는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가장 좋은 눈성형은 고유의 잠재적 쌍꺼풀 라인을 정확히 찾고 눈뜨는 근육의 힘의 밸런스를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조건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꺼풀의 눈 뜨는 근육 상태가 어떤지 면밀히 진단한 다음 최적의 수술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방법을 찾으려면 상담한 의사가 선택해 주는 방법을 따르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 큰 맘먹고 받은 쌍꺼풀수술, 마음에 안들 때...재수술 해도 될까?


쌍꺼풀수술을 다시 받는 원인은 성형한 눈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문제가 발생한 경우, 쌍꺼풀 라인이 풀린 경우 등 다양하다. 이런 경우 쌍꺼풀 라인을 재조정하거나 없앨 수도 있다. 유 교수는 "일반적으로 길이와 두께, 쌍꺼풀 라인의 위치 등을 조정하지만 한차례 수술로 인해 눈꺼풀 조직과 구조가 변화되면서 재수술 시 필요한 피부가 적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미세한 교정은 어려울 수 있다"며 "쌍꺼풀 수술 이후 흉터가 너무 크거나 수술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면 흉터 조직을 제거한 뒤 다시 봉합하는 재수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영천 강동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눈성형 수술 방법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 제공=강동경희대병원


다만 재수술 시 피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수술에 의한 흉이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원치 않는 모양과 불편함이 생긴다. 재수술을 한다고 꼭 본인이 원하는 모양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유 교수에 따르면 쌍꺼풀수술은 확실하고 좋은 한 가지 방법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의사들의 경험과 지식이 오랜 기간 쌓이면서 방법도 많아졌고, 결과도 현저한 차이가 난다. 인터넷과 지인의 말에 혹하기 보단, 처음부터 여러 수술 방법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의사를 찾아야 할 이유기도 하다. 그는 "단순히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는 재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성형수술의 가장 무섭고 괴로운 적은 후회다. 실력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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