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22일 오전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공 전 사장을 인재로 발표했다. 문화일보 기자 출신인 공 전 사장은 경제부, 법조 담당 기자를 거쳐 정치부 기자로 10년간 활동하며 여당 팀장, 야당 팀장을 두루 역임했다.
2005년 회사 내 해외연수 과정으로 미국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 방문연구원을 지내던 중 현대자동차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아 전략개발팀 이사대우로 입사했다. 당시 현대차는 첫 해외 공장인 앨라배마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불과 몇 년 사이 9개 국가에 15개 공장을 신설할 정도로 급속한 세계화를 추진하던 시기였다. 이에 공 전 사장은 해외정책팀 부서를 신설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국가별 수도에 거점을 만들어 법률, 통상, 환경 등 자동차 산업에 영향이 큰 분야별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글로벌 연결망 구축에 앞장섰다.
이후 공 전 사장은 전략기획 전문가로 역량을 인정받아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18년에는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발탁됐다. 2022년 말 퇴임까지 총 18년을 임원으로 재직하며 현대차가 내수 중심의 회사에서 세계 3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공 전 사장에 대해 “기업현장 일선에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경제분야의 식견을 넓혀왔고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첨단산업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 역량을 발휘했다”며 “전통산업과 신산업의 융합을 통한 혁신성장을 견인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공 전 사장은 “우리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발굴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기존 산업에 혁신의 옷을 입히고 경쟁의 판도를 바꿀 신기술에서 돌파구를 찾아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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