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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천' 논란 마포을…김성동, 오늘 예비후보 등록

"여러 난관 이겨낼 것…마포 위해 일하고파"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설에 韓 "들은 바 없어"

김성동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경율 비대위원 출마 발표로 ‘사천(私薦)’ 논란이 일고 있는 마포을의 김성동 당협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날 김 위원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나름대로 정치적인 소신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며 이날 오전 22대 국회의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천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난관이 있지만 꼭 반드시 이겨내서 나라를 위해서, 마포를 위해서 꼭 일하고 싶다”며 “그 결의를 오히려 이번에 더욱 다지는 그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김경율 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지역(마포을) 당협위원장이 검색해 보면 예비후보로 등록이 안 돼 있었다"며 “안 돼 있어서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받아들였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역구인 마포을에 ‘조국 흑서’ 저자인 김 위원의 ‘자객 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공정성 우려가 불거졌고 대통령실은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면 특혜처럼 보이지 않도록 원칙·기준을 세우고 지역 등을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천 논란은 최근 일고 있는 당정 갈등이 한 원인으로도 꼽힌다. 친윤 공천을 우려하는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김 비대위원 소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각에서 당정 갈등 봉합을 위한 방안으로 김 비대위원 사퇴설이 제기됐지만 전날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 사퇴설'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서울 마포을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돼 김 비대위원의 전략 공천 가능성은 열려있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10 총선에서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 등 최대 50곳의 지역구를 전략공천(우선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마포을 지역구는 이 기준을 충족한다. 24일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일었던 마포을과 계양을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의도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당헌당규상 넓게 규정돼 있는 기준을 다듬은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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