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료기기 업체 올림푸스가 국내 소화기내과 금속 스텐트 기업 태웅메디칼 인수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태웅메디칼은 올림푸스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올림푸스는 태웅메디칼의 국내 사업장과 제조 시설 등 사업 전반과 운영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태웅메디칼은 담도, 식도, 대장 등 소화기 내과용 스텐트를 개발·제조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태웅메디칼의 스텐트는 암 등으로 기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발생하는 증상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2월 태웅메디칼을 3억 7000만 달러(약 4945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가브리엘라 케이너 올림푸스 치료솔루션사업부 총괄은 “앞으로 올림푸스의 핵심 사업 분야인 소화기 분야 제품군을 전 세계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민 태웅메디칼 대표이사는 “올림푸스와 함께 전 세계의 더 많은 환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과거 디지털카메라로 명성을 쌓아오던 올림푸스는 지난 2020년 관련 사업을 정리하고 내시경 카메라 등 의료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