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올해 1월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0.53%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시가격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방안에 따라 현실화 계획 수립 이전인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이 적용됐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1.09%며 서울 1.18%, 인천 0.91%, 대구 1.04%, 울산 0.21%, 경남 0.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16개 구·군 표준지 1만9680필지의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재개발과 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많은 해운대구(0.91%), 남구(0.63%), 강서구(0.56%), 동래구(0.55%), 기장군(0.54%)은 평균(0.53%)보다 높았다.
나머지 11개 구는 평균보다 상승 변동률이 낮았다. 특히 중구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하락(-0.02%)했다.
시내 표준지 지가가 제일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부산진구 부전동 165-2번지(서면 동보프라자)로 ㎡당 4335만 원(전년 4332만 원)을 기록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인터넷(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와 표준지 소재지 관할 구·군청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내달 23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심의 절차 등을 통해 재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재조정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3월 14일 관보를 통해 조정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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