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009290)이 노안 치료제 후보 물질을 도입해 안과용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광동제약은 홍콩 제약사 ‘자오커(Zhaoke Ophthalmology)’에서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브리모콜은 노안 증상을 완화하는 카바콜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 복합제다. 부교감신경 활성, 교감신경 억제 기전으로 동공을 수축시켜 ‘핀홀효과’를 일으킨다.
핀홀효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물체를 관찰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수술과 달리 치료제 투여를 중단하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는 만큼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브리모콜의 국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리지널 의약품 개발사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바이서스 테라퓨틱스(Visus Therapeutics)로 올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오커는 제품에 대한 아시아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가 국내 판권을 광동제약에 넘겼다. 광동제약은 국내 경쟁 품목이 없는 미개척 시장으로 제품화될 경우 노안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제품 도입 계약식에서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노안에 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며 “양사 협업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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