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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공관위원장 "시스템공천으로 줄세우기·사천 논란 불식"

국힘, 경선 세부기준·심사방식 마련

韓 밀어주기 논란에 "열심히하는 과정"

민주 '도덕성 흠집' 6명 공천배제 할듯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3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후보 경선에 적용할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을 통해 사천(私薦)이나 줄 세우기 등의 논란을 벗어나겠다”며 투명한 공천 실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3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회의를 열고 경선 세부 규칙, 심사 방식 등을 결정했다. 정 위원장은 “공천 과정을 통해 국민들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공천 경선이 국민과 당원의 민심을 담는 큰 그릇이 될 수 있도록 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53개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를 찾는 국민의힘 공천 신청에는 접수 첫날인 전날 총 87명이 접수했다. 국민의힘은 최종 신청자 규모가 700~1000명에 이르러 3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위원장은 큰 틀의 공천 방향과 관련해 “기본 트랙은 경선”이라고 밝혔다. 최대 50명이 가능한 우선 공천(전략 공천)에 대해서는 “야당이 누구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며 검토 대상 지역으로 ‘서울 한강 벨트’ 지역을 거론했다.

보수정당의 텃밭에 도전자들이 몰리면서 공관위의 교통정리 필요성도 커졌다. 험지인 호남은 인물난을 겪고 있지만 대구 중구·남구에는 7명의 예비 후보자가 몰리는 등 양지 쏠림이 심각하다. 예비 후보자들 간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중구·성동갑의 예비 후보로 윤희숙 전 의원을 언급하자 공개 반발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런 논란에 대해 “(한 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열심히 하는 과정에서 약간 ‘오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감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신청자를 상대로 도덕성을 검증, 6명에 대해 ‘공천 배제’ 의견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 1~2명이 포함된 이들 6명은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는 면접 등을 거쳐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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