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부사령관에 데이비드 아이버슨 미국 공군 중장이 취임했다.
아이버슨 중장은 30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미 양국은 굳건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으며, 파이트 투나이트(Fight Tonight·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상태) 태세를 유지해 양국 시민을 보호하는 숭고한 임무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쌓아온 업적을 계승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 7공군사령관은 주한미군 부사령관 및 공군구성군사령관을 겸하는 만큼 아이버슨 중장은 취임과 동시에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대장)에 이은 주한 미군의 ‘2인자’가 된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 학군사관(ROTC)을 거쳐 1991년 임관한 아이버슨 중장은 F-15 비행경력만 5400시간에 달하는 베테랑 조종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중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주한미군 부사령관에 지명했지만, 국회 인준이 지연됐다 최근 미 의회 인준을 받고 취임하게 됐다. 한국 근무는 처음이다.
전임인 스콧 플로이스 중장은 미 공군본부 참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플로이스 중장에게 미 국방무공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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