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반대매매로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엔케이맥스의 박상우 대표의 지분이 0.01%로 변경됐다. 470억 원의 주식담보대출이 상환되지 않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담보로 들고 있던 최대주주 지분을 처분한 것이다.
엔케이맥스는 반대매매로 인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최대주주이던 박 대표와 특수관계자 9인의 지분이 1248만2184주(15.06%)에서 62만8902주(0.76%)가 됐다. 박 대표 명의로 남은 주식은 5418주로 사실상 전량 매도다. 변경 시점은 지난 24일로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반대매매로 담보로 갖고 있던 박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장내 매도한 날이다.
엔케이맥스는 이날 발생한 급격한 주가 하락에 대해 회사 경영에 문제가 생길 만한 내부 이슈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주주가치를 훼손시키는 근거 없는 루머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대표가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엔케이맥스는 시간외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엔케이맥스의 경영권이 흔들리면서 연구개발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엔케이맥스는 앞서 국내와 중동지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건강기능식품과 NK세포치료제(SNK)를 통해 올해 첫 매출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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