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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인수 7년 만에… 역대 최고 실적 써낸 '이 기업'

'로봇팔 조제기' 시장 확대 기대

한미약품 본사. 사진 제공=한미약품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인 제이브이엠(054950)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128940)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제이브이엠을 인수한 지 7년 만이다.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제이브이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571억 원, 영업이익 298억 원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35.4% 증가해 모두 사상 최고치였다. 순이익은 66.6% 증가한 26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국내가 52.5%, 수출이 47.5%였다. 수출은 유럽 비중이 24.6%로 가장 많았고 북미 15.3%, 그 외 지역 7.6% 순이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5.5% 수준인 87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5.8% 증가한 9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같은 기간 11.7% 늘어 439억 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60.9% 늘어난 107억 원이었다.

국내외 시장에서 파우치형 자동 조제기 ‘ATDPS’의 높은 판매 실적이 주효했다는 것이 제이브이엠 측 설명이다. 회사는 파우치 검수 솔루션, 바이알(병)·블리스터카드(복용 단위별로 구분돼 밀어서 꺼내 먹을 수 있는 방식) 포장 조제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매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브이엠은 독자 개발한 로봇팔 적용 최첨단 차세대 자동 조제기 ‘메니스’(MENITH)가 유럽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시장 주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해외 공장형 약국은 대부분 접수받은 처방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는 만큼 메니스 추가 도입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혁신 기기들이 우수한 기술과 사용자 편의성 등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으며 글로벌 병원·약국 조제 자동화 ‘톱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제품 라인업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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