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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 연휴에 반려동물 쉴 빈 방 없어…가격도 인상

향촌·여행에 반려동물 위탁업체 호황

예약 마감 속출, 요금도 올려 받아

한 반려동물 양육 위탁기관에서 점원이 반려견을 돌보고 있다. 바이두 캡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 음력 설)가 다가오면서 집을 비우는 ‘반려족’들로 인해 반려동물을 대신 맡아줄 업체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위탁시설에는 이미 빈 자리가 없이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일부 매장에선 이를 이용해 가격 인상에 나서는 상황이다.

3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춘제가 다가옴에 따라 사람들이 새해를 맞으려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선택하며 도시에 남겨진 반려동물을 맡아줄 소비시장이 가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의 반려동물 관리 서비스 매장의 경우 서비스와 조건에 따라 하루 60위안(약 1만1000원)인 기본 위탁 매장부터 150위안(약 2만8000원) 이상인 고급 매장까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상하이 시내의 한 반려동물 매장 점원은 “반려동물 우리는 반려동물 크기의 3배로, 위탁 양육 비용은 1마리당 하루 138위안이며 춘절 기간에는 168위안으로 소폭 인상된다”라고 소개했다. 매장 직원은 매일 먹이주기, 야외 산책을 포함한 영상 두개를 전달하며 반려견의 경우 아침과 저녁 30분 가량 산책을 시킨다고 설명했다. 매장 책임자는 춘절 기간 반려동물 위탁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인근 유휴 매장 위치를 임시로 빌려 준비하고 있다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며 관련 산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결혼을 기피하는 청년층이 늘어남에 따라 1인가구가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라 노인가구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들이 주로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기간에도 꾸준히 20~30%대 성장을 지속했다.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2년 4936억위안을 기록했고 2025년까지 가파르게 성장해 8114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카이위안증권의 최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고 함께 지내는 것이 인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반려동물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삶의 질도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이로 인해 반려동물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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