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해 곡예비행을 선보인다고 공군이 6일 밝혔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로 오는 20∼25일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개최된다. 공군은 이번 에어쇼에 예비기 1대를 포함한 T-50B 공중곡예기 9대, 인원과 화물 수송을 위한 C-130 수송기 1대와 장병 110여명을 파견한다.
첫날인 20일에는 해외 방산업체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객들에게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고, 우리 공군 조종사의 뛰어난 비행 기량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후 블랙이글스 팀은 28일 필리핀 클라크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3월 3∼5일 열리는 필리핀 에어쇼에 참석한다.
이번 에어쇼는 올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계획됐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블랙이글스팀이 위치한 원주기지를 방문해 “블랙이글스는 초고난도 특수비행으로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선보이며 전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있다”며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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