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민과 함께 부산이라는 도시의 숨겨진 자부심을 찾아 공유하는 ‘부산 바이브(BUSAN VIBE)’ 캠페인 ‘2023 갓생림픽‘의 전자책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부산의 사람, 장소, 음식, 문화 등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부산이라는 도시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요소를 발굴, 기록, 공유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시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이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부산에서 _____을 만든 사람들’을 주제로 추진한 ‘2023 갓생림픽’에는 168명의 시민이 출전했으며 전문가 심사와 시민 응원 투표를 거쳐 일반부문 4명, 프로부문 5명 총 9명의 메달리스트를 선정했다.
갓생림픽 전자책에는 이들 메달리스트의 심층 인터뷰와 예선진출자 99명의 출전신청서를 담았다. 전자책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예스24(yes24), 알라딘, 교보문고, 밀리의 서재, 부커스 등 민간서점 5곳의 전자책서비스와 시 공식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
시는 ‘부산학 디지털 아카이브’에도 이 전자책을 등재해 앞으로 진행할 캠페인의 결과물까지 계속해서 기록물로 남겨 부산의 자부심을 축적해갈 계획이다.
일반부문 메달리스트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인 ‘돼지국밥’을 인스턴트 라면으로 개발해 관광상품화한 정의근 테이스트키친 대표(금메달), 부산을 배경으로 한 글로벌 소설 ‘메모리케어’를 집필한 진보라 작가(은메달), 전국 최초로 ‘우리동네 ESG센터’를 기획한 감규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과장(동메달), 자폐성 발달장애 초등학생을 키우는 아버지로,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발달장애 아동 이해 강의를 하는 어석원 사무국장(동메달)을 뽑았다.
프로부문의 경우, 국내외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하고 부산다운 건축을 하고 있는 이기철 아키텍케이 대표(금메달), 100억대 매출을 기록한 패브릭 제품 전문 브랜드를 운영하는 김승희 스타일링홈 대표(은메달),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부산의 역사적 특성을 알리며 10년 간 1천573회의 답사 및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한 손민수 부산여행특공대 대표(은메달), 가볍고 질 좋은 놋그릇 ‘모심’을 개발해 동래유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박영자 온도담 대표(동메달), 부산 최초의 수중 촬영 스튜디오를 만들어 전국 최초의 수중 무용 공연을 선보인 박신욱 물빛색 스튜디오 대표(동메달)를 선정했다.
김재학 시 대변인은 “전자책에 담긴 부산사람의 이야기를 더욱 많은 시민에게 알려 지역사회에 부산사람이라는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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