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속 차별화된 정주여건을 갖추며 청년 도시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남 순천시의 차별회된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 도시가 주목하는 분야는 일자리와 힐링이다. 청년이 일할 기회는 물론, 이들의 지친 마음마저 보듬어주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 일환으로 우선적으로 청년들의 취업 성공을 위해 2024년 청년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전면 개편한 순천시. 올해는 청년들의 취업에 중점을 두고 청년들이 다양한 시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공간을 개선해 청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 영동 1번지에 위치한 ‘순천 청년센터’는 지난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청년들에게 호응도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만 명 이상이 청년센터를 방문했고, 공식 SNS 팔로워도 8000명이 넘어서는 등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센터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우선 청년센터 내 활용이 저조한 공간을 오픈 라운지로 조성하고 공유 컴퓨터를 설치해서 청년이 이용하고 싶은 공간으로 개선했다.
특히 청년센터는 청년들의 취업에 필요한 준비 비용을 줄여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꿈청의상실에서 정장 및 셔츠, 구두, 벨트 등 면접 의상을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고 셀프 사진관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면접특강을 진행하고, AI 면접실을 조성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모의 면접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청년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청년들을 보다 더 효율적이고 두텁게 지원한다. 여기에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은둔·고립 청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순천청년마음건강센터(순천마인드링크) 등 유관기관과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상담소를 운영해 법률, 부동산, 노무, 금융 등 일상에서 청년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해 상담과 교육을 진행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현실적인 청년 정책 수립과 청년 직접 참여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이 머물고 싶은 순천 조성에 박차를 가하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