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부가 발표한 설 특별 사면 대상자에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가 제외된 것에 대해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그냥 제가 바보 같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총선에 영향 갈까봐 태블릿 PC도 장시호 문제도 함구하고 있었다”며 이 같이 적었다.
최씨는 박근혜 정부 임기 중인 2016년 ‘국정 농단’ 사건으로 구속됐고 2020년 6월 대법원 판결로 징역 18년, 벌금 200억 원이 최종 확정돼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정씨는 “그저 우파분들의 애정이 좋아서 은혜를 갚고 싶어서 모든분들이 원하시는 것처럼 저또한 총선 승리를 바랬다”면서 “8년 전 사건에 얽힌 사람들 대부분이 사면 받거나 무죄가 나오고 정작 박영수(사건 당시 특별 검사)는 뇌물로 구속 되었다가 풀려 났다”고 썼다. 이어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사면 하지만 일반인은 결국엔 안되는 건가요?”라고 했다. 이날 특별 사면 대상자 명단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 박근혜 정부 주요 인사들이 포함된 것을 근거로 이번 결정의 형평성을 지적하는 의미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 전 비서실장, 김 전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980명의 특별 사면 김관진 대상자 명단이 확정돼 정부가 발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