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이신설선과 1호선을 경전철로 연결하는 우이신설연장선(우이방학선) 사업이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도시철도 우이신설연장선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이신설연장선은 2017년 개통한 우이신설선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솔밭공원역에서 분기해 방학역(1호선)까지 총연장 3.93㎞ 구간에 정거장 3곳이 건설된다. 기본계획 승인으로 내년 착공해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4267억 원이다.
해당 구간은 시의 대표적인 교통 소외지역인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동을 경유하는 구간으로 고밀도 주택지역임에도 도시철도 기반 시설 부족으로 대중교통 이용과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서울시는 2021년부터 우이신설연장선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8월 대광위에 승인을 요청했다. 대광위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끝내고 전날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신설동역에서 솔밭공원역까지는 기존 운전시간 간격으로 운영되고, 솔밭공원역 이후부터는 북한산우이역과 방학역 구간을 1대1 비율로 교차 운행한다. 신설동역에서 솔밭공원역까지는 첨두시(오전 8시∼9시) 약 3분 간격으로 운영하고, 솔밭공원역에서 북한산우이역까지 구간과 방학역까지 구간은 각각 6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연장선 개통 이후 우이신설선은 환승역 5개를 보유한 주요 경전철 노선으로 거듭난다. 현재 환승역은 신설동역(2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등 3곳이며 솔밭공원역(우이신설선)과 방학역(1호선) 등 2곳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기본·실시설계 등 착공 전 사전 단계도 연내에 조속히 실시할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우이신설선 연장선을 통해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지축이 완성되고 지역 발전과 활성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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