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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금리인하 지연 메시지에 적응”…다우 0.4%↑ ‘최고치’[데일리국제금융시장]

S&P500 0.82%↑, 나스닥 0.95%↑

하킨 연은 총재 “상품 가격 하락 가짜일수도’

‘상업용 부동산 우려’ NYCB, 6.7%↑

포드 실적 호조에 6.05%↑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기준 금리를 인하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메시지에 시장이 익숙해지고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집중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6포인트(+0.4%) 오른 3만8677.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에, 나스닥 지수는 147.65포인트(+0.95%) 상승한 1만5756.6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지난주 세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키스 무캐넌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이 성장했던 점은 최근 증시 상승의 주요 동력이었다”며 “이제 시장은 파월 의장의 금리 메시지가 ‘오래, 더 높이’에서 ‘그다지 오래지 않게, 더 높이’로 바뀐 점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날 시장을 총평했다.

연준 이사로 취임한 이후 첫 공개 연설에 나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정책 스탠스는 제약적이지만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는 한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돼왔다”며 “어느 시점에,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냉각되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진전에 자신감이 있지만 더 지켜봐야고 했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맥이 닿는 내용이다. 쿠글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진전에 만족하고, 그것이 계속될 것으로 낙관하지만 이런 진전이 지속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제지표를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워싱턴 DC의 이코노믹클럽 행사에 참여해 “필요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 좀더 인내하는 결정에 대해 지지한다”며 “경제 호조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이와는 다른 이야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품 가격에 대해 “가짜일 수 있으며 앞으로 몇 달안에 반등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적자는 7734억 달러로 전년 9512억 달러보다 1778억 달러(18.7%)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간 무역적자 가소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상승세에 기여한 요인이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1.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08%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4bp 오른 4.420%에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가 최근의 급락세를 끊고 6.67% 반등 마감했다. NYC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은행의 예금이 최근 몇주간 증가했으며 유동성은 풍부한 수준이라며 투자자들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은 전 분기 손실을 기록하고 향후 실적 전망도 월가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34.61% 급락했다. 스냅의 4분기 매출은 13억6000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 13억8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로블록스는 어닝비트를 기록하면서 10.2% 상승했다.

포드는 전날 전분기 매출 460억 달러로 전망 403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또 현재 주당 15센트 외에 주당 18센트의 추가 배당금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6.05% 올랐다. 레스토랑 체인 치폴레멕시칸그릴도 호실적에 7.2% 올랐다.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36달로 예상치인 9.71달러를 웃돌았다. 매장 당 매출도 8.4% 증가해 예상치 7.1% 성장을 상회했다.

가상자산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6% 오른 4만422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9% 오른 2427달러였다.

뉴욕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5센트(0.75%)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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