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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김하성·고우석 개막전 로스터 포함 전망

3월 20·21일 서울 고척돔서 다저스와 정규리그 개막전

김하성. 연합뉴스




고우석. 연합뉴스


내야수 김하성과 불펜 투수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로스터 일원으로 한국을 다시 찾는다.

MLB닷컴은 11일(한국 시간) 올해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로스터 26명을 전망한 기사에서 김하성과 고우석을 정규리그 첫 경기부터 출전할 내야수와 불펜 투수 중 한 명으로 언급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 글러브를 수상해 팀의 대체 불가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하성은 산더르 보하르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등 동료들과 함께 팀을 지탱할 내야수 8명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하는 고우석도 마쓰이 유키, 로베르트 수아레스 등 필승 계투조의 일원과 더불어 불펜 투수 8명 중 하나로 개막전을 맞이할 것으로 MLB닷컴은 예상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보장 2800만 달러,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가 보장 계약의 마지막 해로, 김하성은 시즌 후 샌디에이고로부터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 옵션을 받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거나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1년 연장해 내년 연봉 8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샌디에이고 잔류보다는 거액을 동반한 다년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김하성의 FA 선언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팔꿈치를 수술한 마차도가 올 시즌 지명 타자로만 뛸 가능성도 있어 김하성의 포지션이 어떻게 정리될지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고우석은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MLB닷컴은 FA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의 빈자리를 놓고 수아레스와 마쓰이가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우석은 8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나는 이제 막 빅리그 도전을 시작한 투수다. 내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지금은 마무리 경쟁을 의식하기보다는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고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아직 소속팀이 없는 왼손 투수 류현진(36)을 비롯해 다른 선발 투수들의 영입에도 여전히 관심을 두는 점을 고려해 개막전 로스터 불펜 구성은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12일 투·포수 훈련을 시작한다. 야수가 가세하는 선수단 전체의 첫 훈련은 17일에 열리며 2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시범경기의 문을 연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역사적인 정규리그 개막전인 'MLB 서울시리즈'를 벌이며 그 전에 한국에 도착해 17·18일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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