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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부상자 모두 감소… 성범죄는 2배 ↑

지난 8일 오후 경찰 헬기가 경기도 용인시 신갈JC 인근 경부고속도로 귀성길을 정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12 신고 건수나 5대범죄 발생 건수 또한 소폭 줄어드는 등 비교적 평온한 설 명절 분위기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폭력 범죄는 2배 이상 증가했다.

13일 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설 명절 특별방범 대책’을 추진한 결과 112 신고 건수 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일 평균 4만3394건이던 112 신고 건수는 올해 4만3298건을 기록해 6.8% 감소했다. 올해 평시와 비교해도 4.6% 감소한 수치다. 또한 교통사고는 일평균 193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327.8건 대비 41.1% 감소했다. 하루 평균 부상자는 지난해 545.5명에서 올해 311.7명으로 42.9%, 사망자는 4.5명에서 2.7명으로 40% 감소했다.

경찰은 특별방검 기간 중 공항이나 기차역 등 다중이용시설 355개소에 특공대 545명을 배치했다. 연휴기간 많은 현금을 취급하는 귀금속점, 환전소, 편의점 등 영업소에 대해 취약요소를 진단하고 자율방범대 등과 합동으로 가시적인 순찰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흉기 이용 강력범죄자 16명을 구속하고 주취폭력 등 생활주변폭력범 3392명을 검거했다. 특히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 8666가정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또한 같은 기간 설 명절 특별방범대책을 추진한 결과 5대 범죄 신고와 교통사고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범죄취약요소 점검 및 순찰 활동을 통한 범죄 사전 억제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혼잡 완화 ▲서민생활 침해범죄 적극 대응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예방 및 피해자 보호활동 ▲대국민 홍보 등을 진행했다.

민생안전 확보를 위해 서울경찰청은 지역경찰·형사·교통 등 가용경력 6만7933명을 동원해 순찰 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연휴 전부터 금융기관 256개소, 귀금속점 191개소, 1인 심야·새벽 운영 편의점 540개소를 대상으로 범죄예방진단 활동 등을 벌였다.

서울경찰청 또한 가정폭력 등 가정 내 관계성 범죄 재발우려가정 및 학대우려아동 3009가정에 대한 사전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일 평균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지난해 80건 대비 3.8% 감소한 77건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는 전년 50건 대비 일 평균 44% 감소한 2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폭력 범죄는 일 평균 4.7건 발생해, 지난해 2.3건 대비 2배 이상인 10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설 명절 특별방범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안정된 치안 기조를 유지해 경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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