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자 밸런타인데이가 왔다. 관광 업계가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연인, 가족을 겨냥해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역대 프러포즈 장소로 가장 많이 선택된 숙소를 공개했다. 에어비앤비는 게스트 후기를 분석한 결과 2018년을 기준으로 최근 프러포즈 장소로 에어비앤비 숙소를 선택한 경우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러포즈도 개인별 취향에 맞춰 이색 숙소에서 하려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프러포즈 숙소로 미국 콜로라도주 산 정상에 위치한 숙소가 손꼽힌다. 이 숙소에서는 100회 이상의 프러포즈가 이뤄졌다. 호스트 네이선은 “커플이 해돋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인지 여기에서 프러포즈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제가 전문 사진작가라는 걸 알게 된 후 결혼식 촬영을 의뢰한 커플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전원주택도 프러포즈 장소로 인기가 높다. 도심에 위치해 있으나 한적한 정원을 갖춘 숙소다. 호스트 세라는 “호스팅을 시작하고 8년여 동안 여기에서 프러포즈가 10번 정도 이루어졌는데 모두 약혼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럭셔리하게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려는 고객을 겨냥한 호텔도 있다.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에서는 한식 파인 다이닝 ‘새라새’에서는 밸런타인데이 당일 특별 요리를 선보인다. 민물 장어 구이, 낙지와 육회, 매생이 굴 죽, 성게 리조또 등에 와인 페어링까지 더한 스페셜 밸런타인 디너코스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데이트를 즐기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가족 단위로 밸런타인 데이를 즐기고 싶은 고객에게는 테마파크가 안성맞춤이다. 레고랜드 호텔은 리틀 스윗하트 미니 케이크가 포함된 특별 숙박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가족이 함께 달콤한 추억의 순간을 즐길 수 있는 리틀 스윗하트 미니 케이크 2개와 아메리카노 2잔 세트가 제공된다. 케이크는 미니 하트 모양에 화이트 초콜릿과 딸기가 어울려져 달콤한 딸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당 케이크 세트는 레고랜드 호텔 2층에 위치한 스카이라인 라운지에서 즐기거나 객실 등 원하는 장소로 픽업해 가져갈 수 있다.
케이크 외에도 패키지에는 레고랜드 호텔 1박 숙박과 호텔 내 브릭 패밀리 레스토랑에서의 뷔페 조식이 포함된다. 파크뷰 객실을 선택할 경우에는 추가 3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2월 18일까지 레고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아울러 레고랜드는 온 가족이 레고랜드에 무료입장할 수 있는 ‘패밀리 투게더’ 이벤트도 3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는 3인 이상 가족이 레고랜드 파크에 방문해 현장 매표소에서 2인 입장권 구매 시 함께 온 동반 가족에게 최대 2명까지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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