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쇼핑의 나라로만 알면 오산이다. 도심에서 30분만 나가면 바다에 갈 수 있는 등 자연 경관과 접근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홍콩이 이를 기반으로 아웃도어를 내세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은 홍콩관광청과 함께 기획한 ‘홍콩 아웃도어 페스티벌’ 티켓을 단독 판매한다. 홍콩은 마천루와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도시다. 국토 면적의 70%가량이 녹지대로 보호받고 260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는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췄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져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같은 홍콩의 매력을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해 홍콩 아웃도어 페스티벌이 기획됐다.
페스티벌은 △선셋 시티요가 △드래곤스 백 트레킹 △나이트 러닝 등 총 3개 클래스로 구성됐다. 선셋 시티요가는 하버시티 오션터미널 덱에서 전문 강사가 야외 요가를 가르쳐준다. 드래곤스 백 트레킹은 홍콩섬의 전경과 자연을 한눈에 담으며 트레킹할 수 있는 상품이다. 타임지가 아시아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꼽기도 했다. 도심 나이트러닝은 홍콩의 야경을 볼 수 있도록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뛰는 코스로 구성됐다.
모든 클래스는 각 분야의 한국인 전문 강사가 진행한다. 오는 3월 16일부터 17일, 22일부터 24일까지 총 5일간 2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티켓은 클룩에서 구매 가능하다.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오는 16일까지 예약할 경우 얼리버드 할인가인 1만 원에 참가할 수 있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개인 스냅사진 서비스이 제공된다. 선셋 시티요가 참가자에게는 요가 매트도 지급된다. 럭키드로우를 통해 2명에게는 고가의 아웃도어 웨어를, 50명에게는 클룩 바우처 5만 원권을 증정한다. 드래곤스 백 트레킹 세션의 경우 참가자 전원에게 홍콩 시내와 드래곤스 백을 오가는 왕복 전세 차량을 제공하고 30만 원 상당의 윈드재킷을 준다. 나이트 러닝 세션은 세션이 끝난 뒤 참가자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맥주 네트워킹’ 세션과 마련돼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아웃도어 티셔츠를 제공한다.
이미 3월 17일 진행되는 트레킹 1회차 세션은 예약 오픈 하루 만에 매진됐다. 요가 및 나이트 러닝 세션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는 게 홍콩관광청 및 클룩 측 설명이다.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홍콩은 화려한 도시 여행지로 알려졌지만 도심에서 30분이면 해변과 녹지가 있어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여행객들이 홍콩의 다양한 여행 콘텐츠들을 쉽게 예약해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클룩과 다방면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도 “클룩은 여행객들이 현지 문화를 느끼고 그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여행의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홍콩 현지인들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아웃도어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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