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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165조' 늘었다…재산 크게 불린 'AI 리치' 30명, 누구길래

엔비디아 젠슨 황·AMD 리사 수 CEO 등

AI 열풍에 올해 늘어난 전체 부 96% 차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관련 주식에 투자한 세계 최고 부자들이 재산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호 500명 가운데 30명이 '블룸버그 글로벌 AI 지수' 추적 대상 기업들에 재산 일부를 투자하고 있다.

이들이 이런 투자로 불린 순자산 가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1240억달러(약 165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올해 늘어난 전체 부(富)의 96%를 차지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대표적인 인물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48%나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순위에서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제치고 미 상장기업 3위에 올랐다.

또 다른 AI 반도체 기업 AMD의 CEO인 리사 수의 자산가치도 지난 한 해 AMD 주가가 두 배로 뛰면서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로 늘었다.

블룸버그는 먼 친척 관계인 젠슨 황과 리사 수의 재산이 일제히 늘어난 것을 놓고 현재 주식 시장을 지배하게 된 AI 열풍이 거세다고 짚었다.

이들 외에도 AI 분야의 공격적인 투자로 주가가 크게 오른 메타 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일부 지분을 보유한 전 CEO 스티브 발머 등의 자산가치가 올해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지분 90%를 보유한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도 올해 들어 Arm의 주가 급등으로 자산가치가 37억달러(약 4조9000억원)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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