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또 한 번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황선우는 16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 93으로 5위에 올랐다. 우승은 이 종목 세계기록(46초 80)을 보유한 판잔러(중국)가 47초 53으로 차지했다. 2위는 47초 72의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 3위는 47초 78의 난도르 네메트(헝가리)다.
한국 최초의 이 종목 메달을 노렸던 황선우는 동메달리스트 네메트와 0.15초 차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황선우가 기록한 5위는 한국 수영의 이 종목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 순위다. 한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4일에는 자유형 200m에서 이 종목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1분 44초 75)을 따내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이제 황선우는 단체전 남자 계영 800m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이자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 획득을 노린다. 김우민(강원도청)·이호준(제주시청)·이유연(고양시청)과 함께 나서는 남자 계영 800m 결승은 17일 오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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