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생제르망) 사이에 불미스러운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팀내 갈등 상황이 잇달아 보도되면서 이강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그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한 패션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막내가 갑”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대목이다.
보그코리아는 지난해 8월 31일 유튜브에 ‘짤로 함께 보는 으른 이강인의 인생사(귀여움)’ 제목의 이강인 인터뷰을 올렸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손흥민과의 첫 훈련 때 사진을 보며 막내 생활의 고충을 묻는 질문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저는 왠지 모르겠는데 고충은 없고 좋기만 하다. 너무 편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가족 안에서는 부모님이나 누나들한테 어렸을 때부터 챙김을 받았다. 지금도 그렇고. 팀에서는 챙김을 많이 받는 건 아닌데 다 형들이라 너무 재밌고 형들이 해달라 하면 다 해준다"며 막내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최근에는 더 이상 막내가 아니게 될 때가 있어 슬프기까지 하다고도 했다. 그는 "이제 가끔씩은 어딜 가도 막내가 아니더라. 나도 아직 많이 어린데 더 어린 친구들이 나타나다 보니. 계속 막내였으면 좋겠다"며 "아예 막내이든지 아예 고참이든지. 중간이 제일 별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강인은 ‘슛돌이’ 시절 자신의 '울프컷' 헤어스타일이 본인의 의지였냐는 질문에 “저 나이 때 뭘 알겠냐”며 "저는 그때 저런 거에 관심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18살이었을 때 U20 월드컵 8강에서 보여줬던 일명 '깃발 먹방' 사진에 대해서는 "너무 힘들어서 코너킥 깃발에 기대고 있는 거다. 도대체 저 때 저걸 왜 물었는지 모르겠다. 이로 기대고 있었던 거지 먹방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골든볼 수상 당시에는 기쁨보다 실망감이 컸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는데 우승을 못해서 뭘 받아도 기쁘지 않았다.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슬픔 때문에 골든볼을 받으면서도 그렇게 기쁘지 않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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