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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시베리아 감옥서 사망

러 당국 "산책 후 쓰러져 사망"

반체제 운동 주도로 30년 이상 징역형

알렉세이 나발니. EPA연합뉴스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중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교도소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나발니는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나발니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면회 당시 문제가 없었다는 게 나발니 측의 주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나발니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약 235㎞ 떨어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최근 시베리아 제3교도소로 이감됐다. 푸틴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푸틴이 모스크바에서 나발니의 사망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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