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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표팀 사건? 손흥민 리더십은 최고"…쏘니 향한 무한한 신뢰 보인 토트넘 감독

손흥민 SNS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 주장이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의 리더십을 극찬했다. 최근 일어난 한국 국가대표팀 논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손흥민을 치켜세우며 그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17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내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고, 내부 문제이기에 알고 싶지 않다. 대한축구협회가 처리할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내가 아는 건, 손흥민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토트넘 주장 완장을 맡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은 것이라 느낄 때 집단을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서는 것"이라며 "손흥민에게서 그런 걸 봤다"고 평가했다.



또 "손흥민이 늘 웃는 긍정적인 사람이라 사람들이 오해하곤 하는데, 그는 이기고 싶어 하며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뭔가 옳지 않다면 손흥민은 말할 것이다. 그건 때로는 인기를 얻기 어려운 일이고 비판받을 처지에 놓이게도 하지만, 리더로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매우 예의 바르고 존경스럽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진정한 승자나 높은 기준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그랬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이 수준에서 경기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이후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에서 가장 힘들다고 할 수 있는 한 주였으나 팬들이 나를 다시 행복하게, 힘이 나게 해줬다. 인생에서,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아시안컵 4강전이 열리기 직전 일어난 국가 대표팀 사이의 내분 사태에 대해 이강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한 언론 매체가 충돌 당시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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