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갱년기 증상 등 여성의 건강 문제로 인한 경제 손실이 연간 3조4000억엔(약 30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생리에 수반하는 복통 등 생리 관련 증상, 갱년기 증상, 부인과 암, 불임 치료 등 4개 항목으로 인한 여성의 결근 등이 초래하는 경제 손실을 처음으로 정리했다.
4가지 증상 때문에 결근해 발생하는 경제 손실은 총 430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증 등으로 인한 업무 성과 저하는 1조300억엔, 이직·휴직은 1조6800억엔으로 각각 추산됐다.
이직 등으로 인한 인력 추가 채용에 드는 비용은 2340억엔이었다.
증상별로 보면 40∼50대에서 많은 피로 등 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경제손실이 1조9000억엔으로 가장 많았다.
야마구치 신타로 도쿄대 대학원 교수는 "여성의 건강 문제는 과소평가 됐다"면서 "여성의 관리직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과제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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