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법무부 장관이 20일 공식 취임한다. 두 달 간 법무부 장관 공백이 해소되면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규모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를 받은 박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조만간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검사장 승진 대상인 사법연수원 31기 검사를 대상으로 인사검증동의서 등을 제출받았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 대상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송 지검장은 재작년 5월 임명되고 한 차례 유임돼 근무연수가 2년이 돼 가고 있다. 민감한 현안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교체 인사가 이뤄지면 검찰 조직을 향한 일종의 ‘메시지'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야권이 ‘쌍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사건 등 여러 굵직한 수사를 맡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