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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 시밀러, 美 국가보훈부 수주 성공

5년 간 보훈부 산하 병원에 의약품 공급

작년 하반기 미국에서 220억 매출 달성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시장점유율 1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 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미국 국가보훈부(VA)에 공급하는 입찰 계약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하드리마는 미국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처방량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21일 하드리마의 미국 판매사 오가논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 5년간 VA 산하 병원에 하드리마를 단독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 물량이나 계약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국가보훈부는 미국 내 퇴역 군인들을 위한 정부 기관이다. 의료·금융 등 각종 분야 혜택을 제공하며 미국 전역에 걸쳐 종합병원 급의 병원 네트워크 및 메디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케빈 알리 오가논 최고경영자는 “900만 명 이상이 등록된 국가보훈부 의료 체계를 활용해 저렴한 가격의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7월 오가논과 함께 미국 시장에 하드리마를 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서 총 약 220억 원(1700만 달러)의 제품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6개월 먼저 출시된 암젠의 ‘암제비타’를 제치고 미국에 출시된 총 9종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에서 월별 처방량 기준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내 입찰 수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10월 미국 재향군인부(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를 5년간 약 1300억 원 규모(1억 1750만 달러)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입찰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시장에서 오가논, 바이오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총 4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 해 미국 내 제품 매출 규모는 약 4300억 원(3억 262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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