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11공구는 매립지로 만들어진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의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11-1과 11-2공구에 이어 지난해 시작된 11-3공구 매립 공사가 2027년에 계획대로 완공되면 30여 년에 걸친 송도국제도시 매립은 끝난다. 특히 송도 11공구는 교육과 업무·의료 등 다양한 기능이 한데 모인 자족 도시로 계획되고 있어 이곳에 들어설 주거 시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친수 시설 조망권을 갖춘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11공구의 대장 아파트 단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과 제일건설은 이달 중 인천 연수구 송도동 551-1, 552, 553, 553-2, 554번지 일원에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단지는 아파트 21개 동, 오피스텔 2개 동, 총 3270세대(아파트 2728세대, 오피스텔 542실) 규모로 조성된다. 1~2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의 아파트가, 3~5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별로는 △1단지 아파트(6개 동) 469세대 △2단지 아파트(7개 동) 548세대 △3단지 아파트(3개 동) 597세대, 오피스텔(1개 동) 271실 △4단지 아파트(2개 동) 504세대 △5단지 아파트(3개 동) 610세대, 오피스텔(1개 동) 271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다른 아파트와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친수 시설 조망권이다. 송도 11공구 중앙에는 4.98㎞ 길이의 인공 수로인 ‘워터프론트’가 조성될 계획이다. 40~60m 폭의 워터프론트 주변으로는 대형 생태 공원과 수변 공원은 물론 쇼핑과 외식을 할 수 있는 상업 시설이 마련된다. 상업 시설들은 최대 높이가 30m 이내여서 워터프론트 주변 아파트들의 조망권을 방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터프론트는 바닷물 유입, 빗물 저장의 기능을 하는 만큼 수질 개선과 방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송도 다른 공구에 조성된 워터프론트들도 폭우 시 침수 피해를 막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망권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 “그만큼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집값이 영향을 받는다”며 “개발을 통해 없던 조망권이 생기는 곳들도 있어 일부 수요자들은 개발 계획을 꼼꼼하게 챙겨 보며 아파트를 선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송도센트럴파크 조망이 가능한 송도국제도시 더샵센트럴파크2차가 대표 사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년 동안 이뤄진 송도국제도시아파트 매매 거래 중 최고가는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290.99㎡가 기록한 41억 원이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송도 11공구가가 여러 기능을 갖춘 자족 도시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으며 인근에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인하대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인하대 송도캠퍼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의료 시설로는 송도 세브란스병원이 2026년 단지 북쪽 도보권에 개원한다.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트리플스트리트 등 대형 쇼핑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족도시에 가장 중요한 업무시설 개발 계획도 있다. 송도 11공구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 바이오캠퍼스 공사가 한창이며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도 편리하다. 단지는 송도국제도시 입구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아암대로를 이용해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예비 분양자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74-7 일원에 마련된 견본주택에 방문해 분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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