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1%대의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 시작 3주만에 총 3조 4000억 원 가량의 접수 금액이 몰렸다.
국토교통부는 신생아 특례 대출을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주간 총 1만 3458건, 3조 3928억 원을 접수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대환대출 접수는 1만 105건, 2조 4685억원(구입·전세대출 합계)으로 약 73%를 차지했다. 대출 시행 초기에는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대출을 저리의 신생아 특례 대출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접수물량은 대출심사를 거쳐 차주별 자금소요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집행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구입자금 대출) 평균금리는 2.41%로, 일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인 4.29%(은행연합회 1월말 기준)보다 1.88%포인트 낮다. 신생아 특례 버팀목 대출(전세자금 대출)은 시중 전세대출에 비해 금리가 평균 2.03%포인트 낮아 이자비용 절감에 따른 주거비 부담완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 1호 수혜자인 A씨는 “둘째 아이가 태어나 내집 마련이 필요했는데, 신생아 특례 대출의 다양한 금리인하 혜택으로 이자가 절감돼 적기에 가족이 단란하게 거주할 집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신생아 특례 대출이 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출산률 제고 효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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