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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74% 사직…커지는 '의료공백'

韓총리 "하루빨리 복귀를" 호소

의료대란 사흘째인 22일 서울시 내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한 소아 응급 환자가 119 구급대에 의해 이송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서는 전공의가 갈수록 늘고 있다. 수술실과 응급실 등 필수의료 현장을 지켜야 할 전공의들의 업무 공백이 이어지면서 환자와 병원 현장에 남은 인력 모두 고통을 겪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74.4%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 3000여 명의 약 95%가 근무한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64.4%인 8024명으로 전날보다 211명 증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현명한 우리 의사들과 전공의들이 환자를 위해 하루 빨리 복귀하는 그런 결정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부분은 의료 개혁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형사적 책임 합리화, 필수의료 확충 등에 대해 의사들과 논의를 충분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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